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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부도로 장기방치된 아파트 살린다

4년째 방치된 대구 사월동 아파트 공사 완료 후 매각 계획



대한주택보증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오던 대구의 환급이행 사업장에 대해 잔여공사를 직접 완료하고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급이행사업장이란 건설업체의 부도 및 파산으로 공사가 중단돼 보증사고 처리된 아파트의 분양대금을 대한주택보증이 분양계약자에게 환급한 사업장으로 이번 대상 사업장은 대구 수성구 사월동 한신휴플러스다.

그간 대한주택보증은 공매를 통해 환급사업장을 정리해 왔으나 사업장이 매각되지 않을 경우 장기간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채권회수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주택보증은 이번 ‘공사 후 매각’ 방식 도입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미완성 건축물의 방치문제를 해소하고, 중소 협력업체 부실예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 김선규 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착공식에서 “장기간 아파트 공사가 중단될 경우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주거 불안정 및 중소 협력업체의 부실 등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많은 손실이 발생한다”며 “이러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후 매각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총 510가구로 구성된 대구 수성구 사월동 한신휴플러스는 외부 벽면에 화강석을 설치하는 등 인근 지역 아파트와 차별화된 특화공사를 설계에 반영한 고품격 아파트로 시공되며, 일반분양은 2013년 5월 중에 실시하고 입주는 2014년 1월경 시작할 예정이다.